2009년 05월 23일
바보 농부
옛날에 어떤 바보 같은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빼앗기고 빼앗겨서 버려진 땅 위에 비도 바람도 불지 않는 메말라 버린 땅 위에 씨앗을 뿌렸습니다.
당연히 피어날 것이 없다고 시간과 땀이 아깝다고 주위 사람은 수군거리며 손가락질을 했지만, 농부는 해마다 씨앗을 뿌렸습니다. 그리고 매일 같이 아침부터 밤까지 물을 뿌리며 땅을 가꾸었습니다.
피어날 것이 없는 땅 위에 농부는 땀과 눈물과 씨앗을 뿌렸습니다.
수십 년간 씨앗을 뿌리던 그는 어느 날 모습을 감췄습니다.
누구는 그가 포기했다고 했고 누구는 바보 같은 그 꼴을 보지 않으니 속이 시원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가 매일같이 돌보던 땅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곤 땅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모여든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그 바보 같은 모습이 좋았어요."
바보 농부는 땅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씨앗을 뿌렸습니다.
농부가 뿌린 씨앗은 마음속에 싹을 틔우고 드디어 숲을 이루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ra1p4OHEL8I
# by | 2009/05/23 22:30 | 생각거리 | 트랙백 | 덧글(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