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 #1 - 출발


배냥에는 컴퓨터와 사진기, 끄는 가방에는 옷을 넣고 길을 떠났습니다.
오직 옥토버페스트 가보겠다는 일념하나로요. ^^;

이제야 적는 독일 여행기입니다.



올 때마다 늘 비슷한 공항 풍경입니다.

시간이 좀 남았길래 커피를 한 잔 마시며 구경 좀 하려고 스타벅스에 들렸습니다.

어제까진 비가 와서 걱정을 했는데 날이 좋아서 안심했습니다.
늘 JAL만 탄지라 ANA 비행기를 보니 색다르더군요.

탑승 안내가 나오고 사람들이 움직입니다.

자리에 앉아 목베개를 불었습니다. 13시간 정도 타고 가야 하니 있는게 좋다고 해서 샀는데 결국 안 썼답니다...

제가 앉은 자리는 복도쪽 자리입니다. 역시 장시간 비행은 화장실 가기 좋은 자리가 최고!

비행기가 궤도에 올라가자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되었답니다. 수건을 나눠주고 있는 장면입니다.

양식과 일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제가 고른 건 양식입니다.

먹음직스런 햄버거가 들어 있었죠. ^^

이때가 시베리아 근처를 날고 있을 때입니다. 고도도 높고 속도도 빨라서 유리창에 이렇게
얼음이 얼더군요.

하늘에서 보는 구름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다시 기내식 시간. 이번에는 간단한 핫도그입니다. 양파와 피클을 사이에 끼워 넣고
케챱과 마스타드 소스를 짜서 먹으니 좋더군요. ^^

눈과 얼음으로 덮힌 땅을 보며 십여시간을 날라가니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독일 남부 지방 최대 도시인 뮌헨입니다.
공항 내부로 들어가는 통로를 따라 움직이면

긴 에스컬레이터가 나오고

중간엔 이렇게 간결한 시계도 매달려 있습니다.

약간 삭막하기도 한 비행장 모습입니다. ^^;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이렇게 셀프 서비스 안내소가 있더군요. 이런 곳마저 셀프입니다...

유럽은 화장실이 유료라는데 공항은 어떨까했지만 따로 돈 받고 있는 사람은 없더군요.
소변기에 파리가 앉아 있는 것 같지만 저건 그림입니다. 저기를 노리게 되는 사람 심리를 이용한 걸로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하게 하는 디자인으로 유명하죠.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코카콜라 자판기 ^^

다만 저렇게 실물을 바로 볼 수 있다는게 좀 다른 점입니다.

짐을 찾고 나오니 공항에 맥주바가 있습니다...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전철을 타러 가는 길입니다. 넓은 광장이 있더군요.
아우디 신차가 나와서 그런지 전시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행기 모양의 가게. 간단한 먹을 것과 마실 것을 팔더군요.

전철에 해당하는 S반을 타고 시내로 들어갑니다.
문 가운데 빛나는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는 게 한국과 좀 다르죠.

30여분쯤 지나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내리는 사람이 역시 많더군요. 전 그 다음역에서 내리는지라 기다렸습니다.

여기가 제가 내린 역입니다. 일기 예보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다행히 아침에만 오고 저녁쯤엔 그쳐서 이동하기 좋았습니다.


제가 타고 온 전철입니다.

알아 볼 수 없는 광고판이 반기더군요. ^^

늘상 보던 건물과는 사뭇 다른 형태를 보며 아 외국이다라는 실감이 났습니다.

여기가 첫날을 보낼 호텔건물입니다. 창문 크기와 색이 달라 재미있는 디자인이더군요. ^^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받아 방으로 올라왔습니다. 깔끔한 복도식 방인데
인셉션 생각이 나더군요...



같이 가려고 했던 사람과 머물려고 잡은 더블룸입니다. 크고 깔끔하고 해서 좋더군요.
근데 일정 문제로 같이 못가게 되었답니다. ^^; 혼자서 큰 방을 썼죠.
침대 옆에는 LED로 된 조명기구도 달려 있고 반대편에는 LCD TV도 달려 있었습니다. ^^

짐을 간단히 풀고 밖으로 나오니 저녁 6시 반 무렵이 되었습니다.
배도 슬 고파와서 저녁을 먹으러 갔지요.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아우구스티너 켈러에 갔습니다.
현지인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해서 조용한 첫날을 보내기엔 딱 좋겠다 싶었죠.

200미터 앞에 서커스하는 곳이 있는가 봅니다. ^^;

뭔가 좋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광고도 옆에 있더군요. ;D

내부에 들어가니 야외에서 술을 즐길 수 있는 가든이 있었습니다. 날이 쌀쌀해서 그랬는지 사람은 없더군요.

낙엽이 떨어진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운치 있었습니다.

가게 입구 모습입니다.

안내를 받아 테이블에 앉아 안되는 영어와 손발짓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옥토버페스트 기간에만 나오는 맥주를 시켰지요. 조금 더 알콜 도수가 높고 진한 맛이 난다고 설명해주더군요. ^^

시원한 맥주 한잔과 양배추 절임입니다~ 꿀꺽하고 넘어가는게 참 좋더군요 ^^


왁자지껄한 떠들썩함이 아닌 동네 사람들이 한잔씩 마시는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족발과 비슷하게 돼지 뒷다리로 만든 슈바인학센입니다. 바삭한 겉껍질에 맥주에 절여 구운 속살이 잘 어울려서 술과 함께술술 넘어가더군요. 동그랗게 생긴건 감자로 만든 건데 쫀득쫀득하게 씹혀서 재미있었습니다. 맛도 좋았고요.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

이렇게 먹으니 16.7 유로가 나오더군요. 부가가치세 19%가 무섭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이미 어두워져서 은은한 분위기로 변했더군요.

길거리에 있는 차가 다들 벤츠 아니면 BMW, 아우디인걸 보고 독일이구나라고 또 느꼈습니다. ^^;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에 마실 물을 사러 가까운 슈퍼에 갔습니다.
LiDL이라고 유명한 슈퍼 체인입니다. 참고로 독일은 플라스틱 병에 환경부담금 같은 걸 붙여서 0.25 유로씩 따로 받더군요.

뭔가 때를 쓰는 아이와 달래는 아버지 ^^

9시쯤 되었던가요? 이미 한적한 거리입니다.

길 한복판을 달리는 트램입니다. 생각보다 길더군요.

여기가 호텔 로비입니다. 맥주 축제 중이라 나가볼까 했지만 내일 가보기로 하고 오늘은 일찍 자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첫날이 끝났습니다. ^^
다음날에는 또 어떤 일이 있었을지 기대는 말고 기다려 주세요~

by NuRi | 2010/11/08 23:36 | 독일의 하늘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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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희나람 at 2010/11/08 23:55
저 중간에 나온 자판기, 한국에도 있어요!! ㅎㅎㅎ (번호 누른다음 돈 넣으면 인형뽑듯 하나 빼오죠)
독일은 혼자가신건가요? 독일어 모르신 상태에서 독일로 가신건가요?? (주문을 영어와 바디랭귀지로 하셨다길래 ㅎㅎ)
굉장히 재밋는 걸 구상하시면서 가신거 같은데!! 내일도 기대해볼게요!! ㅎㅎㅎㅎ
Commented by NuRi at 2010/11/17 22:09
독일어는 못하고 영어도 못하면서 다녀 왔습니다.
그냥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간 거니 거창한 목표도 없었고요 ^^;
Commented by 리스 at 2010/11/09 00:15
오오 독일... 저도 나머지 프랑스 여행기 올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ㄱ-
Commented by NuRi at 2010/11/17 22:09
기다리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이메디나 at 2010/11/09 10:27
기내식 부럽네요 ;ㅁ;
두번다시 러시아 항공은 안탄다!!!!
유럽은 부가세가 정말 무섭더군요.
거기다가 팁도 ;ㅁ;
Commented by NuRi at 2010/11/17 22:09
저도 처음엔 러시아 항공이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ANA로 바꾸었지요. 잘 바꾸었다 싶습니다.
Commented by AnitA at 2010/11/09 16:26
잘봤어요. 제가 독일에 간것 같네요. 간판에 힌트도 안되는 독일어들이 기죽게 만드네요. 하지만 베토벤 브람스 바하의 나라...경외감마저 듭니다.
Commented by NuRi at 2010/11/17 22:09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
Commented by 리씨 at 2010/11/09 17:43
여행중에 하나하나 사진 찍기 은근 일이던데, 세세한 사진들 잘 봤습니다....!
다음 맥주 축제 포스팅도 너무 기대되요!!!
Commented by NuRi at 2010/11/17 22:10
너무 사진만 찍어서 그렇기도 합니다. ^^;
Commented by 풍금소리 at 2010/11/09 21:22
저 게시판...죽음(?)은 오버바이에른에서 떠났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아님 말구.-.-;;

부럽습니다.옥토버페스트를 즐기시다니.
Commented by NuRi at 2010/11/17 22:10
한 번쯤은 가봐야지해서 갔다 왔지요. ^^
Commented by 보라 at 2010/11/09 22:49
너무 생생하군요! 감솨
Commented by NuRi at 2010/11/17 22:10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Commented by 삐삐 at 2010/11/10 06:56
너무 잘 보고 갑니다.저도 내년 3월 독일로 가게되서 ..다음날도 기대합니다
Commented by NuRi at 2010/11/17 22:11
그러시군요 ^^ 즐겁고 많은 경험을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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