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식탁 - 6일째 점심 겸 저녁

아침 겸 점심으로 딤섬을 먹어서 가득 찬 배를 쇼핑 센터를 걸어다니며 꺼트리곤 다시 점심 겸 저녁을 먹기 위해 페닌슐라 호텔로 찾아 갔습니다. 페닌슐라 호텔 1층은 The Lobby 라고 하는 라운지가 있지요. 거기 애프터눈 티가 맛있다고 해서 저녁 6시 반 무렵에 찾아 갔습니다. 다행히 기다리는 시간 없이 금방 자리를 안내 받아서 메뉴판을 보자 마자 애프터눈 티를 시켰지요. ;)






저녁 무렵이라 그런지 은은한 주홍색 불빛이 실내 분위기를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각 테이블 사이에는 충분한 거리가 있어서 주변에 신경 쓰지 않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더군요. 물론 저야 혼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만...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 촛불 조명이 분위기를 한껏 자아 냅니다.





몇분 기다리지 않아 이렇게 접시와 포크, 나이프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티 포트, 포크, 스푼 모두 순은 제품으로 창업 당시부터 사용하던 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접시는 티파니 제품. 은근한 호화스러움입니다.


라운지 어디선가 음악이 계속 흘러나와 위를 쳐다 봤더니 저렇게 2층에서 직접 악기로 클래식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참 분위기 좋더군요.


드디어 기다리던 애프터눈 티 세트가 나왔습니다. 3단 구성으로 제일 아랫쪽부터 위로 올라가며 먹는다고 하는 걸 책에서 읽곤 따라했습니다. ;)


제일 아랫쪽 접시입니다. 따끈한 스콘이 먹음직하죠?
원래 눈에 보이는 색은 저게 아니라 붉은 끼가 감도는 색이었지만 좀 더 정확한 색 표현을 위해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했습니다.
군침도는(?) 붉은 사진은 조금 자제를 하는 저의 자상함입니다. ^^ 참 그리고 함께 나온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쨈이 참 맛있더라고요. 하나쯤 사오고 싶었습니다. ^^;



두번째 접시입니다. 샌드위치와 에그 타르트가 보이네요.


이제부터 하나씩 맛을 즐겨가며 먹기 시작했습니다. 따스하고 향이 좋은 홍차도 함께~




열심히 먹고 있는데 중간에 가져온 녹차 티라미스입니다. 위에 잔뜩 뿌려진 견과류가 참 맛있더군요.
시원한 크림과 녹차의 상쾌함이 잘 어울린 티라미스였습니다. 정신없이 먹었답니다.





두번째 접시에 들어서니 점점 배가 차오르더군요. 혼자 먹기에는 조금은 부담이 될만큼 푸짐합니다.


이제 3번째 접시인데 거기에는 이렇게 쁘띠 케이크와 초콜렛이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이렇게 주변 분위기도 느껴가며 홍차와 함께 여유를 부려 보았습니다.(사실은 배가 많이 불러서 더 못 먹어서 그런 겁니다...)


마지막 케이크까지 모두 다 먹고 나니 시간은 어느덧 8시 가까이. 약 $270 정도라서 좀 지출이 있었지만 분위기와 맛에서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 번에도 또 한번 와보고 싶어지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홍콩에서 보낸 마지막 저녁이 깊어갔습니다...


PS... 메모했던 가격을 찾았습니다. 홍콩 달러 $272.8 였습니다. 32,740원 쯤이네요. 정말 거하게 먹은 한끼입니다...

by NuRi | 2007/11/18 22:22 | 홍콩의 바다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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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까날 at 2007/11/18 23:10
소문의 페닌슐라 호텔 애프터눈티셋이로군요...
Commented by Layner at 2007/11/18 23:52
오오, 이 화려한! 분위기도 좋군요. 역시 가격은 좀 있지만 가 보고 싶어집니다...ㅠ.ㅠ
Commented by rayray at 2007/11/19 08:49
너무 이쁘고- 좋네요 /ㅁ/
Commented by 이메디나 at 2007/11/19 12:09
오호!!! 멋지군요! 홍콩이라. 언젠가 가봐야 겠군요.

그가격이면 비싼건 아니군요!!!

우리나라서 더 허접한데도 더 비싼걸 봐서 ^^;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7/11/19 13:02
페닌슐라 호텔 티룸은 예약 안하면 오래 기다려야한다는 여행후기만 봤는데 예약을 안해도 되긴하는군요. 아흥. 혼자 다 드셨다니...^0^;;
Commented by NuRi at 2007/11/20 00:40
까날 : 좋은 시간을 보내기 좋더군요. 소문이 날 만 했습니다.

Layner : 홍콩에 가시면 들려 보세요. 꼭 애프터눈 티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음료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도 많더군요. ^^

rayray : 그런만큼 가격이 있긴 합니다. ^^;

이메디나 : 홍콩 다른 먹거리에 비하면 꽤 비싸긴 하더군요. 그래도 국내에 비하면 이게 어디냐 싶습니다.

이오냥 :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시간 맞춰 가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책에 되어 있었습니다.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못 먹으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아무도 안 기다리고 있어서 조금 맥이 빠지긴 했지요. 혼자 다 먹는다고 힘들었습니다. ^^;
Commented by misshan at 2007/11/20 13:01
페닌슐라에서 묵는 사람들은 예약이 된다고 하는 것 같던데요- 여름에 친구랑 갔었는데 줄이 길어서 그냥 사진만 찍고 나왔던..ㅠ 대신 메리어트로 고고싱-ㅎ 사진이 굉장이 또렷해요! +_+
Commented by NuRi at 2007/11/20 16:03
misshan : 투숙객에는 걸맞는 대접을 하겠죠 ^^ 여러장을 찍다 보니 가끔 안 흔들린 사진이 나오더군요. ^^;
Commented by 빨간구두 at 2007/11/23 10:19
저걸 먹고파서 꼭 홍콩에 가고 싶네요 ㅋㅋㅋ
Commented by 우유차 at 2007/11/28 14:40
접시는 Wedgewood 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먹으면 338불(2006년 기준)이 되니 조금 아쉽긴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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