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의 봄

초등학생 때였을 겁니다. 그 당시 서점에 가서 서서 읽기를 할 때 손에 땀을 쥐고(?) 몰래 몰래 보았던 책이 소라의 봄과 학습도감이었답니다. 용돈을 받아 살았던지라 한달에 한권 밖에 살 수 없어 다음권이 궁금해서 보았던게 학습도감이고 소라의 봄은 다른 의미로 궁금해서 보았지요.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면 제가 가진 성지식 기반과 성의식이 생겨난 건 그때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언젠가 학교 갔다 집에 돌아오니 책장에 꼽혀 있던 빨간표지 백과사전과 의학백과도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요. :)

성기의 모습과 특징, 제2차 성징이란 무엇인가, 성징이 나타나면 어떻게 되는가, 자위는 나쁘지 않다, 임신을 하게 되면 어떻게되나 같은 내용을 그 책을 보게 될 나이대의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이 잘 되어 있었지요. 거기서는 설명되어 있지 않던 내용에 대한 의문은 의학백과를 통해 풀었고요.

요즘 아이는 어떤걸로 그런 의문을 풀고 있을까요?


'콘돔'이란 단어가 성인인증에 걸려 이런 화면이 나오네요.
말 많고 탈 많은 지식 검색이지만 아이들이 가장 가깝게 다가가고 물어볼 수 있는 곳이 이렇게 막혀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현실은 계속 변해가고 그 속도가 빨라지는데 막아두기만 하면 괜찮다고 하는 그 생각은 언제까지나 계속 머물러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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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Ri | 2007/01/30 22:43 | 생각거리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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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나야 at 2007/01/31 03:41
성교육이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다지요..저도 고등학교때까지 배웠던걸로 기억합니다만..가정시간이라던가.
...뭐, 호기심이란건, 어디로 튈지 알수 없는것 아니겠나요? 하하하하핫;;무슨수를 써서라도 아마 호기심을 충족시키겠지요..단지, 그게 성교육으로써의 기능을 할수 있느냐는..;;
Commented by 마키 at 2007/01/31 04:58
공감...
Commented by NuRi at 2007/02/01 12:22
나나야 : 그런 호기심이 방향을 잘 잡아서 잘 크면 좋을텐데요...

마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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