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빨리 나와도 평소보다 늦은 이유

오늘 아침은 왠지 6시에 눈이 떠져서 전자렌지에 밥을 해먹고는 딱 7시 반에 집에서 나섰더랍니다. 햇살은 쨍쨍했지만 때마침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서 딱 기분 좋을 만큼의 더위를 느끼며 역으로 갔지요. 평소보다 두개 더 빠른 전철을 타고 갈아타는 곳 까지 갔지요. 갈아타는 지하철이 그 역에서 출발하는 차라서 줄만 잘 서면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는데 아직 20%도 성공률이 안 나왔지만요 ^^;

아무튼 오늘도 간발의 차이로 자리에 못 앉고 서 있는데 갑자기 퍽하는 소리와 함께 차안이 껌껌해지면서 에어콘이 꺼지더군요. 정전이였죠. 좀 기다리면 출발할까 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지하철은 출발 안하고 인체 난로 때문에 점점 차안은 더워지고...

그래서 다른 차로 갈아 탈까 하고 나와서 봤는데 역시 딴 선도 복잡하긴 마찬가지. 원래 타던 차로 다시 돌아 왔지요. 차는 다시 다니고 있었지만 결국 평소보다 20분 정도 늦게 회사에 도착했지요.

우째 평소보다 빨리 나왔더니 평소보다 늦어지는 걸까요. 역시 사람은 안 하던 짓을 하면 안되는 건가요 ^-^; 그래도 덕분에 평소보다 좀 더 느긋하게 다닐 수 있었으니 다행인가요?

그러는 와중에 불어온 바람을 타고 어디선가 가을 발소리가 들려왔답니다.

by NuRi | 2006/08/31 22:11 | 여기는 일본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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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와디 at 2006/08/31 23:25
가을발소리라..벌써 그게 들릴 때가 되었군요.
더워죽겠네-!하면서 여름이 싫다고 소금뿌릴때는 언제고 벌써 가을이라니하면서 섭섭한 마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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