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2월 26일
아키하바라 Walk

사진 정리겸 올려 봅니다. 작년 7월 17일에 찍었던 사진이네요. 지금과 다른 계절 사진을 보니 기분이 색다르네요.

아키하바라역에서 나오면 아키하바라 데파트쪽에선 꼭 누군가가 무엇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계절에 관계없이 제일 많은건 티슈. 그 다음에 계절상품(?)으로 여름에는 부채, 겨울에는 핫팩을 주더군요. 그덕분에 부지런하게 돌아다니고 집에 돌아오면 가방 속에 휴지 10여개, 부채 서너개같은 부수확이 생기곤 합니다.

요요기 애니메이션 학원. 작년 봄즈음에 생긴다는 현수막이 걸리더니 개원했더군요. JR 아키하바라역에서 요도바시 카메라 아키바점으로 가는 사이 길목에 있어서 왔다갔다 하면서 종종 보게 되는 건물입니다.

다른 곳에선 잘보기 힘든 티셔츠가 가끔 출몰하는 아키하바라의 횡단보도.

일요일 아키하바라는 인산인해입니다. 도로를 막고 보행자 천국으로 만들기 때문이죠. 사진을 보면 대다수가 티셔츠에 등이나 옆으로 맨 가방의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도 없어요 ^^;

전철남의 영향으로 아키하바라가 자주 언론매체에 등장한 뒤로 이곳저곳에서 새로 오픈한 메이드 카페 등이 많아졌는데 그걸 홍보하기 위한 홍보단. 뒷배경은 동키호테로 이런저런 수많은 상품을 빼곡하게 집어넣은 대형할인점입니다. 일본에서 인기가 좋은 곳이죠. 연인끼리 데이트 장소로도 애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뭐 실제로도 저 안에 들어가면 연인끼리 손잡고 먹을거를 산다던지, 전시되어 있는 어른들의 장난감을 보면서 서로 재미있어 한다던지, 콘돔을 박스채(...)로 사가는 부부도 종종 보입니다.
아키하바라 동키호테 쪽에 1층에 보면 타코야키나 주먹밥을 팔고 있는데 맛이 괜찮답니다. 시장기가 돌면 하나 사먹으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중고할인매장. 왠만한 물건은 중고로 사고 팔 수 있는 일본. 많은 게임이나 음반이 정가에 비해서 몇십% 싸게 구할 수 있지만 가끔씩 저렇게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물건도 있습니다. 기간한정으로 표시가격에 10% 할인! 같은 지갑을 열게 하는 주문도 붙기도 합니다.

마비노기가 일본에서 서비스 되어서 그런지 어떤 가게 앞에 가면 저렇게 한글로 나오는 데모영상을 틀어두기도 하더군요. 아무래도 가게 주인분이 마비노기에 빠져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해 봅니다.

PC관련 점포를 돌다보면 어떤 가게에는 100여종의 키보드를 전시해두고 직접 두들겨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을 마구 두들겨 보게 되는데 늘상 기계식 키보드 앞에서 서성거리며 멈추게 되더라구요. 역시 손가락이 즐겁게 반응하는 느낌?

남성용 어른들의 장난감(...) 붙어 있는 그림을 보면 실제 여성 사진도 있고 캐릭터 사진도 있습니다. 성인샵으로 가면 더욱 다양한 물건이 많더군요. 고급형으로 가면 갈수록 무거워지고 정교해진다고(...) 합니다.
성인샵 이야기이지만 그곳 분위기는 정장차림의 남녀 두분이 들어와서 큰 소리로 웃으면서 여성 용품이 전시된 코너에서 전시해놓은 것들을 가지고 장난치기도 하고 - 예를 들면 "정말 이것만큼 큰 사람 있을까?" 라던지, "이거 움직이는거 너무 야사시하다"라던지 그런 대화 -, 아니면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 두분이 와서는 사진에 있는 저런 것이 전시된 곳 앞에서 "이거 꽤 기분 좋아", "안 써봤으면 이거 추천" 같은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가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건전한 성인분이시라면 한번즈음은 재미삼아 가보셔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의외로 밝은 분위기이지요.

서울 쪽에는 들어와 있다고 하는 페파런치.

가게에 가면 다음번에 이용할 수 있는 음료수 무료권을 주기 때문에 어째 다음번에 또 가게 되더라구요. 아아 놀라운 상술. 기름이 마구 튀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가끔은 스테이크로 영양보충. 가격은 700~800엔대를 예상하시면 됩니다.

도로에는 저렇게 길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보면 꼭 비디오 카메라로 녹화하고 있는 분이 있던데 매니저같은 분인걸까요. 아직까지도 안 풀리는 궁금증입니다.

파칭코 가게 앞에서 손님끌기 이벤트. 우리나라도 많이 하지요?

파칭코 가게 내부 모습. 저는 가까이 가면 열리는 자동문 사이로 흘러나오는 자욱한 담배연기에 아직껏 들어가본 적이 없네요.

아키하바라를 소개하는 책자. 저번에 보니 아키하바라의 새소식을 전하는 잡지도 나오는 것 같더군요.

이런 모습 저런 모습을 간직하며 흘러가는 아키하바라였습니다.
# by | 2006/02/26 10:44 | 여기는 일본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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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가 안했지만) 저희 길드에서 연극제했을 때의 화면이네요 ;;;;;;;;
(얘길 들어보니 동영상 자체는 데부캣에서 만들긴 했다지만;;;)
....아키하바라까지 가서 흐르고 있는 건 도대체 어떻게 -ㅁ-;;;
우와 일본까지 나간겁니까 그런거빈까
근데 에이엔_오즈님은 뉘신가요; 저희길드세요?;;
(...참가 했던 건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