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1월 14일
체코 이야기 - 구시가지 #1

카를교를 지나 구시가지로 들어서면 왼쪽편에 이런 동상이 하나 서 있습니다. 걷다가 지친 분이 앉아서 쉬고 계시더군요. 다들 길바닥에서 철푸덕 앉아서 쉬는데 그게 보기 흉한게 아니라 낭만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성 프란티쉐크 교회입니다. 이런저런 교회가 가는 길마다 펼쳐져 있죠.


클레멘티눔(Klementinum)입니다. 한때 수도원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현재는 체코국립도서관, 국립기술도서관으로 이용되고 550만권의 서적이 비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클레멘티눔 안에 있는 거울의 예배당(Zrcadlová kaple)에는 종종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답니다. 가이드 튜어도 가능. 입장료는 어른 200Kč, 학생 50Kč, 아이 30Kč.

저 멀리 프라하성도 보이네요.

골목골목마다 사람도 가득하고 건물도 가득하고~

중간중간에 지나가는 탑 아래에는 저런 무늬가 있더군요. 고풍스럽죠?

물가에서 음식과 이야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시원해보입니다 ^^

그런 풍경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고 계시는 분이 많이 계셨는데 그 중에 한분. 나중에는 교통표지판 옆에 카메라를 가져다 대시곤 찍으시더군요.

즐거운 커플도 많고.

저런 식으로 수리를 하고 있는 곳도 많았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대한 훼손이 없도록 조심해서 한다고 하네요. 예전 것을 그대로 살려두기 위해서.

중간중간에 이런 인형극장도 있습니다. 체코는 인형극이 볼만하다는데 결국 못 본게 아쉬워요.

구시가지 광장쪽으로 다 왔습니다. 카페 테라스가 많이 보이죠? 거기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며 이상한 노래를 큰 소리로 부르고 있는 아저씨도 많이 있더군요 ^^ 그러니 주위에서도 신이 나서 박수치고 따라부르고 말이죠.

식당건물도 하나같이 다 저렇습니다. 1층은 레스토랑, 2층부터는 호텔 이런 식의 건물도 많더군요.

구시가지도 상가거리이니 이런저런 물건을 많이 팝니다. 곤충이 들어간 호박.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비즈공예품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치렁치렁~

인형도 많구요. 저런 천인형뿐만 아니라 목각인형도 있답니다.

빠질 수 없는 유리공예품. 암수 서로 정답구나. 이 내몸은 뉘와 함께 돌아갈꼬~ 어흐~

보헤미안 글라스라고 많이 팔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정말인지 아닌지 여행객을 노린 사기가 있을 것만 같아 사기가 조금 꺼려지긴 하죠. 그래도 이런저런 색깔의 유리가 참 이쁘더라구요.

러시아 인형이였던가요. 인형 안에 그보다 약간 더 작은 인형이 들어가고 들어가는 ^^; 그런 인형류도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보시더니 이런 걸 사왔어야지! 라고 하셨던 유리로 만든 고양이 장식. 저런 거 있음 확실히 분위기가 살겠지요?

조금은 미로 같은 골목길을 돌고 돌면 구석구석 가게가 들어서 있습니다.

무슨 가게인지 아직까지도 모를 가게의 간판

정말 유리로 만든 장식품이 많지요? 저 집은 파란색이 더 많더군요.

그 집 바로 옆에는 와인가게도 있었습니다. 포도송이로 만든 간판이 재치있네요. 우리나라 간판도 저런 느낌으로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장식장에서 발견한 컵. 113만원 정도? 가격이 아주 눈이 튀어나옵니다 ^^;

여기가 구시가지 광장이구나라는 걸 바로 알 수 있게 하는게 바로 저 틴 교회(Matka Boží před Týnem / Church of Our Lady before Týn)입니다. 광장의 동쪽편에 세워진 2개의 탑이 눈길을 끄는 이 교회는, 아름다운 고딕양식이지만 그전신은 1135년 세워진 외국상인을 위한 숙박시설의 부설 교회였다고 합니다. 지금의 모습은 1365년에 개장되었다는군요. 2개의 탑의 높이는 80m. 일반적으로 틴교회라고 불리지만 실제의 명칭은 "틴(세관)의 앞 성모 마리아 교회"라는군요. 뒷쪽에 세관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교회 앞에 있는 광장에 접하고 있는 건물은 틴학교로 고딕양식의 아케이드와 르네상스양식의 아름다운 꾸민 지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 교회는 15세기전반에는 후스파의 본거지로 이용되었다는군요.

고딕양식의 구시가지탑입니다. 천문시계도 보이지요.


좌우로는 이런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구시가지탑의 윗부분입니다. 뾰족뾰족하지요?


이것이 천문시계. 사람이 바글바글하지요? 두개의 원이 있어서 만들어지던 당싱의 우주관(천동설)에 기반하여 천체의 움직임과 시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위에는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태양과 달, 그 외 천체의 움직임을 표시하고 년월일과 시간을 나타내며 1년에 걸려 한바퀴를 돌아서 플라네타리움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에는 황도12궁과 4계절의 작업을 그린 달력으로 하루에 한눈금 움직인다는군요. 이 부분은 카렌다리움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보실 분을 위해서 원본을 올려 드립니다.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윤곽강조를 했기 때문에 조금 이상해 보이실지도 모르겠네요 ^^;
플라네타리움 양쪽에 있는 인형은 허영심, 식욕, 사신, 이교도의 침략이라는 4가지 공포를, 카렌다리움의 양쪽에 있는 인형은 역사기록자, 천사, 천문학자, 철학자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9시부터 21시 사이의 매시정각이 되면 이 시계를 유명하게 한 종소리가 나오는데 두개의 원반 위에 있는 천사상의 양쪽의 창문이 열리고, 사신이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그리스도 12사도가 창쪽으로 조용히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마지막에는 시계의 가장 위에 있는 새가 울고 끝나지요. 매시 정각이 다 되어 가면 어디선가 사람들이 꾸역꾸역 몰려들어서 시계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답니다. 조금은 썰렁할 수도 있지만 그 당시에 저만큼이나 정교한 시계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참 놀랍답니다.
# by | 2006/01/14 12:04 | 체코의 하늘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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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저 카메니 모스트 라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했었어요 ;ㅅ;!! 디저트만 먹었지만. 으흐흐.. 종업원이 저를 보자마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하고 박수까지 치면서 얘기하는 바람에 안들어갈 수가 없었죠 ^^ 갈때는 안녕히가세요~까지. ㅋㅋ
같이 있던 언니가 체코어를 할줄 알아서 당신 한국어 매우 잘한다구 칭찬해줬더니 좋다고 그러더군요 ^^